[그림일기]천천히 가고 싶거든.......... 가을은 우리의 마음을 왜 이렇게 아프게 할까? 어짜피 거쳐야 하는 과정인 줄 아는데 꼭 확인시켜야 하는걸까? 그래도 나는 내 갈 길을 가야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세월아 나를 두고 너만 먼저 가면 안 될까? 나 나중에 가고 싶은데. 너를 따라가기엔 너무 벅차거든. 나 천천히 따라갈께. 그렇게 ..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12.30
[그림일기]숨겨진 당신의 모습을 찾아서 낙엽이 나를 부른다. 당신의 곁이 부러워 찾았을 때는 이미 당신은 먼 곳에 있었지. 그래서 나는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너를 찾았지. 그래서 나는 나를 찾을 수 있었다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그대 모습 아스라이 먼 곳에 있어 그림자도 알 수 없어 안타까워 붉은 낙엽 속에 묻힌 당신의 모습 이..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12.30
[그림일기]나를 반기는 이 한가로이 산에 오르는 길은 언제나 즐겁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방해하는 이 없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어짜피 혼자 가는 길이거늘 가는 길을 살펴보자. 아름다운 꽃들이 나를 반기니 이 또한 즐겁도다. 세상에 나를 반기는 이가 있음은 내가 살아 있음이렸다. 자 이제 밖으로 나가 보자. 반기는 ..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9.30
[그림일기]오동도 향일암에서 오동도의 하루는 즐겁기만하다. 친구와 같이 거니는 남쪽 끝 바다 내음이 한없이 싱그럽다. 향일암에서 내려다본 바다 위의 거북머리 어찌 가다 멈추어 거기 섰는고. 생의 끝자락이 아쉬웠나보다. 그래도 갈 길은 가야 하지 않겠니? 가자 더 늦기 전에 ........ 2009년 9월 21일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9.30
[그림일기]계곡이 부르니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니 마음에 담아두었던 응어리가 물소리와 함께 쓸려내려간다. 관악산에서 이렇게 흐르는 물을 본지도 깨 되었나보다. 내 마음이 이렇게 편해지는 걸 보니. 친구의 사진 찍는 모습을 바라보니 내 모습을 보는 듯하다. 2009년 9월 5일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9.30
[그림일기]한가한 오후 한가한 오후의 공원에서 나의 심신을 담가본다. 복잡한 도시를 떠나 머리 속을 비우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나보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오후의 공원 그저 나른하기만하다. 2009년 9월 3일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9.30
[그림일기]소녀와 염소 한 쌍 소녀의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다. 세월이 저 소녀를 어떻게 변화시킬까? 신이란 존재가 참 원망스럽다. 저 예쁜 모습을 몇 십 년 후면 보기 흉한 모습으로 만들 것이란 생각을 하니.... 어쩔 수 없다지만 꼭 그렇게 해야만 할까? 신이라면 ..... 2009년 6월 26일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6.26
[그림일기]한 쌍의 닭 허허한 벌판에 장독 위에 올라서 노니는 닭 한 쌍.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이 백수된 내 모습이구나. 2009년 6월 15일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6.26
[그림일기]소싸움 왜 저들은 저리 격렬하게 격투를 벌일까? 주인을 위한 것일까? 아님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함일까? 우리의 삶과 별반 다름이 없음에 허허한 마음이 가슴 가득 메운다. 2009년 6월 10일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6.26
[그림일기]푸크시아 푸쿠시아꽃을 그리며 생각에 잠긴다. 아름다운 꿈을 그리던 먼 옛추억을... 철모르던 시절 꿈만을 따르다가 좌절하던 그 시절 내가 내가 아님을 알았을 때 그 허무함이란 .... 그러나 한 송이 꽃의 아름다움은 나를 아늑한 보금자리로 안내한다. 2009년 5월 30일 ♡그림•사진얘기━•♡/제비의 그림 솜씨 200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