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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개그맨 백재현의 청각 장애<펌>

하얀제비 2006. 2. 1. 11:41

개그맨이자 국내 창작뮤지컬 ‘루나틱’의 연출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백재현(35)이

극심한 ‘난청’을 앓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 민이비인후과를 찾아 최종 청력테스트를 받은 백재현의

귀는 현재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심각해 졌다.

난청 정도를 테스트한 리사운드 회사측에 따르면 “백재현의 난청 수치는 오른쪽이 50,

왼쪽이 52였다. 0~100을 놓고 볼때 0에서 10사이가 정상인이고,

100은 전혀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최악의 상태다.

보통 한쪽귀가 80 이상이고 다른 한쪽의 귀가 40 이상의 수치를 나타내면 청각장애 판정을

받는다고 전했다.

오른쪽이 50, 왼쪽이 52인 백재현의 난청 정도로 볼때 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준 장애라 할만큼 심각한 상태다. 

백재현씨의 경우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볼 수 있다.

수술로 청력을 회복하기에는 불가능하다”며 “양쪽 귀의 난청 수치가 50 이상이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한편 백재현은 5년전 서울 강남의 하나병원을 찾았을 때에도 똑같은 결과를 받아 들었다.

 당시 병원측은 “80세 노환의 귀를 가졌다.

수술은 불가능하고 방법이 있다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던 것. 

백재현은 “5년전 내 청력이 80세 노환의 귀와 같고, 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충격이 너무 커 시름시름 앓기도 했다며 그때 이미 충격을 받아서인지,

지금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백재현의 귀는 5살때 동네 부근의 개천(왕십리 청개천 줄기)에 빠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당시 귀에 과하게 물이 들어가 고름이 나오고 두통이 심해 약 20여일 동안 병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던 것.

그는 지난 1993년 개그맨이 된 후 인기 개그맨으로 살면서도 고난은 계속됐다.

개그프로에 출연하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할때마다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엉뚱한 얘기를 하다 보니 “집중을 왜 안하느냐”며 괜한 핀잔을 듣곤 했다.

특히 새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처음 만난 PD나 작가들이 “'안하무인 자기 얘기만 한다.

좀 컸다고 너무 건방지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귀가 잘 안들려서 그렇다'라는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해야 했다"고 백재현은 전했다.

덧붙여 백재현은 “나랑 처음 만난 PD, 작가들은 그래서 내 인상을 안좋게 봤다보다”며

말을 잘 못 알아 듣고, 질문은 무시한 채 다른 얘기를 하니까 항상 첫 인상은 건방진

개그맨이었다”고 가슴 아픈 속내를 털어놓았다.


출처 : 본인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