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작품 작업 과정

수채화작품 작업 과정

저의 수채화작품 작업 과정을 소개합니다.
저는 스승의 화풍을 따라 극사실풍의 수채화를 그리기 때문에 흔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수채화 방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가 판넬을 이젤에 세워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작업대(집에서는 책상이나 밥상 위) 위에 눕혀서 작업을 합니다. 그래서 완성된 작품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아주 넓은 부분이 아니면 거의 세필(주로 4호 붓 또는 2호 붓/붓꽂이의 가운데 보이는 작은 붓이 4호 붓)로 작업을 하고 반복해서 여러번 채색하는 곳도 많아 작업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작업용구> 붓과 파레트 / 현재 작업 중인 50호m(116 × 73cm)설경을 배경으로       

<원본 사진>
 실제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어 온다. 마음에 들어 그리고 싶은 풍경은 구도를 살펴 다각도로 여러 컷을 찍고 또 복잡한 부분은 따로 찍는다. 디카로 찍으면 컴퓨터상에서 확대해 보거나, 밝기 등을 조절해 볼 수 있어 훨씬 편하다.

<스케치> 10호p사이즈(55×38cm)            
 사진의 구도에 따라 판넬 크기를 정하고 판넬에 종이(프랑스 '아르슈'지)를 덧씌워 세밀하게 스케치를 한다. 극사실풍으로 그리니 스케치가 꼼꼼하지 않으면 채색과정이 매우 어렵게 된다. 사진에서 뒤쪽의 산은 어울리지 않아 빼고 그렸다.
아래 사진은 스케치 후에 1차 하늘 부분을 채색한 뒤 찍었다. 나뭇가지의 노란색은 흰눈 부분이라 푸른색이 채색되면 안되기에 마스킹액을 칠한다. 마스킹액은 고무나무액이 주성분이라 하늘 부분 채색 후 마르고 나면 손으로 문질러 떼면 된다.

<건초장의 그림자 부분 채색>
 건초장 그림자 부분은 나중에 채색해도 되지만 나뭇가지의 그림자 부분이 복잡하여 순서를 바꾸어 먼저 칠해 두면 다음 채색작업 하기가 수월하다. 마스킹액을 발랐던 나뭇가지 눈 부분은 마스킹액을 떼어내고 나면 하얗게 남는다.

<건초장의 벽과 주변의 눈그림자를 칠한다>

<나무를 그린다>

<완성> 건초장의 벽, 어두운 그림자 부분과 나무도 더 진하고 자세히 표현하여 완성한다./원본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