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하루
새벽 버릇처럼 눈을 뜬다.
출근 준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신문 한 장 들고
해후소로 간다.
편안한 자세로 하루를 생각하다 나는??????
출근!!!!
아차! 갈데가 없잖아.
그 순간 백수인 자신을 느꼈을 때.....
아! 오늘은 어디로 출근하지?
며칠되지 않은 백수건만 앞으로가 더 걱정....
월급 봉투 받는 재미로 사는 아내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실망에 찬 모습? 아니, 격려의 모습?
3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다시 달려야 하나?
아니면 눈치밥 신세로 전락해야 하나.
이제 문을 나서서 갈데를 정해 보자.
산으로? 강으로?
아니, 발걸음 닫는대로 가 보자.
<며칠 전 백수가 된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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