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이야기━…•♡/세상에 이런 일이

이런 병원이 있더군요. 세상에 어떻게 ...

하얀제비 2016. 3. 6. 20:28

며칠 전 오전에 갑자기 소변을 보는데 그치지 않아서 급성 요실금인 것 같아서 동네 비뇨기과를 찾았습니다.(강서구청사거리XX비뇨기과)

잠시 병원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 환자가 무척 고통스럽게 앉아 있더군요. "수술을 했구나!" 하고 지나쳤지요.

그리고 의사를 만나서 요실금 증상을 말한 후 어떻게 그런 증상이 있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대답은 검사 후 말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엑스레이 검사가 끝나니까 필름을 보면서 신장에 폴립이 있다느니

엉뚱한 소리만 하더군요. 그러면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아야 한다면서 초음파 검사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신장에 결석이 있으니 다시 시티 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다시 촬영실에 가니 조형제를 혈관을 통해 투여해야

좀더 정확하게 막힌 곳을 찾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조영제를 투여하면서 혹시 모르니까 사인을 하라고 하더군요.

물색없이 사인을 했죠. 무엇인지도 모르고............ 다시 의사의 진단을 받으니 신장에 있던 결석 중에 일부가 방광 쪽으로 내려와 있으니

제거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나는 좀 형광등인 편이라서 금방 의사의 뜻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결석 제거하는 시술이 좀 어렵기 때문에 시술비가 3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어느 방에 누우라고 해서 들어가니 수술실이더군요. 아니 지금 무얼 하시려는 것이냐고 물으니 시술하려고 한다더군요.

누가 시술받겠다는 의사 표현도 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결정하더군요.

오줌길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는데 요실금과 관계도 없는 엉뚱한 검사로 시간을 보내더니 시술을 받으라니

황당하더군요. 어떻게 이런 병원이 있나 싶더군요. 아무리 돈에 눈이 멀어도 환자가 받고자 하는 치료는 할 생각도 하지 않고

엉뚱한 진료로 환자들을 우롱하는지 알 수 없군요. 이래서 개인 병원을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시술을 안받겠다고 하니까 처방전도 없이 8만7천5백을 내고 가라고 하더군요. 정말 할 말 없는 대한민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