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가 탄생하는 미묘한 타이밍이 좌우의 구조를 결정
어류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역할이 나누어져 있으며 구조도 좌우에 차이를 보인다. 최근 제브라피시의 뇌에서 이루어지는, 좌우 비대칭 구조의 형성 과정이 처음으로 규명되었다. 이번 성과는 인간 뇌의 좌우 비대칭 구조를 이해하는 데 큰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뇌는 좌우가 서로 다른 기능을 한다. 좌뇌는 주로 계산 등의 논리적인 일을 담당한다. 한편 우뇌는 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등의 직감적인 일을 맡는다.
겉으로는 알 수 없지만, 좌뇌와 우뇌는 구조에도 서로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어 있다. 예컨대 측두엽의 일부는 좌뇌에서 더욱 발달해 있다.
그러나 좌우의 뇌 구조에 차이가 생기는 메커니즘은 밝혀져 있지 않았다.
세포의 탄생 시기가 서로 다르다
일본 이화학연구소 뇌과학종합연구센터의 오카모토 히토시 박사와 아이자와 히데노리 박사 등의 연구팀은 뇌의 좌우 비대칭 구조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알기 위해 제브라피시의 배(胚)를 이용해서 연구했다. 이런 성과는 <Developmental Cell> 2007년 1월 8일자 인터넷판에 발표되었다. 이 연구 성과는 인간 뇌의 좌우 구조 차이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된다.
박사팀은 뇌에서 정동(情動 : 희로애락과 같은 감정)의 조절에 관여하는 ‘고삐핵’에 주목했다. 뇌에는 여러 가지 핵이 존재하며, 그 곳에는 전문적인 역할을 하는 신경세포가 모인다.
[기사제공 : 200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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