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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도

하얀제비 2010. 3. 3. 22:56

어느덧 한강변에 따스한 봄바람이

내 마음을 어루만진다.

어찌 이리 따스할까.

 

한겨울 한기에 떨던 기억에

괜스레 몸이 떨린다.

그런데 오늘은 따스하다.

 

오늘 걷는 강변은 너무 좋다.

친구가 있고

나를 따르는 봄바람이 있어 너무 좋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한 줄기 우유빛 액체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