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공간━━…•♡/해학의 장

조개 이야기와 고추의 일생

하얀제비 2007. 6. 8. 16:28

조개 이야기와 고추의 일생

 

 

☞ 반찬 투정하는 남편을 보고


애 하나 

쨔기야~ 입맛 없나?
우리 쨔기` 입맛 없어 우짜노~
쪼매만 기다려봐.
낼 친정엄마한테 말해서
맛난 거 해달라꼬하께.아랐쨔?

애 둘
 이만하면 훌륭한 밥상이네!
까탈스럽기는 언제부터
귀하고 비싼 반찬만 묵었다꼬 그카노.
쪼잔하긴 또 와 그래?
애들도 아니고 암꺼나 묵그래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니께...

애 셋
 
 투정부린 반찬을 
몽땅 걷어 방바닥에 내려놓고,
  
엇쭈구리~~
 놀고 자빠졌내~~
진짜로 배 불렀군! 배 불렀어??


☞ 오늘도 사랑을 찾는 남편에게
 
애 하나
아 잉~ 오늘 또 해?
어제 시~번 했쟌여~~~~
   
쨔기 건강이 걱정된다~ 증말루~!

애 둘
고짓`거리에 힘` 고만 빼고
돈 팍 팍~ 벌어오는 데다가
힘 좀 `팍팍 함 써 봐!!
사타구니가 다 뻐근하네~~~

애 셋
 
발길로 걷어차며
너~!
 
어델 올라와
안 내려가!
참말로 짐승인겨! 사람인겨?


☞ 와이셔츠 다림질

애 하나
여보 야~엉`이리 줘,
남자가 이런 걸
하며~언?
 
 
거시기 떨어....지는 기라~~~

애 둘
당신이 둘 중에 하나 해라,

                                                                            

 

와이셔츠 다림질할래?
아니묜 얼라들 볼래?
 
애 셋
 
세탁기에서 탈수한 형태 그대로
 
 
쭈글쭈글한 외이셔츠
입고 가던지
아님 벗고 가던지
알아서 허셔!
난 잘팅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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