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사진얘기━•♡/제비의 일기

아주 심기한 무가 참 잘 자란다

하얀제비 2014. 9. 2. 07:49

작년에 실패한 무 재배가 올해는 정말 잘 자란다.

씨 파종에서부터 아주심기까지 보름 남짓 걸렸다.

이제 제법 컸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벌레와의 전쟁을 치루어야할 것 같다.

새싹들이 벌써 벌레들이 갉아먹고 있으니 ...........

농약을 쓰라고 하는데 방법을 모르니 .............

농약상에 가서 물어보아도 뾰족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농약상 종업원들이 팔기만 했지 작목에 대한 농약 지식이 없다.

몇 번 물어보고 그들 말대로 했다가 2년여를 실패하고 올해는

농군 친구의 말을 들으며 재배하니까 정말 잘자란다.

올해 배추 농사는 망쳤어도 무 농사는 잘 될 것 같다.

이것도 얼마나 큰 수확인가. 한 술에 배부를 리 없으니 이걸로 만족이다.

 

 

상추는 일주일 전에 파종했는데 이제 제법 커 간다.

가을에도 상추 구경하며 살 것 같다.

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그래서 땅이 고맙다.

 

그래도 미련은 남아서 배추 파종을 해 본다. 10여일이 지났는데도 영 자라지 않는다.

그래도 기다리는 수밖에 ..... 가다림도 행복이니까 ...........

비록 아주 작은 텃밭이지만 정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