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제비 2012. 10. 29. 13:11

 

 

가을 고추밭에 고추를 따는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지나가는 아이가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왜 고추는 빨개요?"

 
할머니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창피해서 빨갛지."
"왜 창피해요?"
"고추를 내놓고 있으니 창피하지."


 
그 고추나무 위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저 고추잠자리는 왜 빨개요?"
"부끄러우니까 빨갛지."
"왜 부끄러워요?"
"고추를 봤으니까. 부끄럽지∼."

 

고추 봐라? 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