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삶는 스님
고구마 삶는 스님
길을 가던 아주 젊은 갓 행자를 마친 비구스님과
여승 비구니의 스님의 눈이 찌리리 마주쳤다.
찌리리리리리리...................(감전? 누전?)
젊은 스님은
자연스레 자신의 빳빳해진 방망이(붉은 고구마)를 꺼내 소리쳤다.....
"아이구~ 사람 살류~~~~~ 아이구~ 나 죽것따~~~~~"
여승은 얼른 젊은 스님에게 달려가 말했다. --(!)---
(합장하고....) "스님!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예, 갑자기 몸이 좀 아파서요!!!"
ㅎ~"그런데 뻣뻣하고 붉그죽죽한 그것은 무엇인지요??"
아 "예... 이것이 바로 고구마 입니다...........
요것 때문에 몸이 몹시 아프네요^^ ^^"
"어머나 왜요?"
"이 고구마는 귀한 냄비에 넣어 자주 푹 삶아야 하는디``````
거의 십 수년 동안 한 번도 삶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썽(골)이 나 있는 겁니다........"
"저런~ 불쌍도 하셔라````````` 저라도 냄비가 있으면
꺼내 놓으련만 그럴 수도 저에겐 없구!!! 어쩌면 좋죠??????????"
"지금 스님은 누구보다 귀한 냄비를 갖고 계십니다..."
"어머나...^^ 죄송하지만 제게는 냄비가 없답니다.." ....................???
"아이고 나 죽네```````````````````^^
불쌍히 여기셔서 스님의 냄비를 제게 좀 빌려 주세요."
"제가 빌려 드릴 수만 있다면-왜 못 빌려 드리겠어요."
"정이나 그렇다면~~~~~~~~~
스님 여기 좀 누워 주시겠어요???????."
하며 스님이 자기 도포를 펼쳐 놓자```` 여승이 도포 위에 발랑 드러 누웠다
"지금부터 제가 스님의 냄비를 열어 볼께요."
"좋아요........................"
그러자 스님은 귀한 냄비를 가진 여승의 가사을 벗겨````````수풀에 휩싸인 거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냄비, 천하 사람들의 고향이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고구마를 이 안에 넣어서 삶을 것이군요??"
스님은 고개를 끄덕이며.......도로 도로 도로 고구마 타불````^*~``````
도로 도로 도로 고구마 타불`````^*~ 라고 염불하며 고구마를 삶기 시작했고,,,,
여승은!!!
"도로 도로 도로 냄비 타불"
을 외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
스님이 얼킁 다 삶아졌다고 생각한 고구마를 꺼내려고 하자
여승이!!!
"아니 되옵니다... 아직 덜 삶아졌어요^*~...... 고구마가 익으려면.....
아직!....................... 아직!....................... 멀었습니다^*~ ^*~ *~```````````"
"스님! 언제쯤 고구마가 완전히 다 익을까요?"
그러자 여스님이 하는 말-------
"낼 아침쯤^*~ㅋㅋㅋ"...........................
얼킁 새벽이 되었다. 온 산하는 비움과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갔다.
비워져서 체워지는 세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