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 한밤중에
잠을 자다 깬 남편은
아내를 흔들었다.
‘어쩌면 이렇게도 효과가 좋을까’ 하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아내는 서둘러 옷을 벗었다.

그때 남편이 급하게 말했다.
“여보, 불 좀 켜줘!”
그러자 아내는
“왜요? 전 어두운 게 좋아요”라고 했다.
“휴지는 어디 있어?” 하고 또 남편이 말하자
아내는 짜증을 내며 톡 쏘았다.
“휴지는 나중에 찾아도 되잖아요.”
그러자
남편은 더욱 다급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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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아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어!
설사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