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노래

넌 왜 안 짖어? ♡

하얀제비 2006. 2. 22. 14:31



      ♡ 넌 왜 안 짖어? ♡


      앞집 수탉은
      아침에 꼬꼬댁하고 홰를 치고,

      뒷집 진돗개는
      외부 사람이 접근하면 짖어대는게 일과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닭과 개는 조용하기만 했다.

      하루는 개가 닭에게 물었다.
      "넌 왜 새벽에 홰를 치지 않니?”


      닭 가라사대...


      "우리집 아저씨가 백수되었는디
      새벽 잠을 깨워서 쓰겄냐?"

      넌 왜 요즈음 짖지 않고 조용한 기여?
      요즘 그 흔한 성대수술이라도 했냐?”라고 하자...

      개가 대답 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세상천지를 봐도
      모두가 도둑놈들 판인데,
      짖어봐야 뭐하노 내 입만 아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