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노래

가을 연서

하얀제비 2006. 2. 18. 20:45

        가을연서 하늘이 문을 닫으면 별빛으로 다가와 속삭이는 그대의 마음은 소리없이 나를 감싸고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되어 다가섭니다. 세상에 혼자만의 마음을 간직하지 않는 이 있나요? 나를 스치는 바람에 연심(戀心)을 실어 보내고 다홍 빛 고운자태의 단풍은 산을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듯 나 역시 그대의 향기에 내 마음을 주고 말았습니다. 삶의 굴레에 까칠해진 손이면 어떻습니까 세상사에 많이도 생긴 주름살이 있으면 어떻습니까 손길이 따뜻하고 잔잔히 흐르는 밝은 미소에 드리워진 정겨운 마음을 느낄 수 있어 내 마음을 주고 말았습니다. 맞닿은 어깨위로 느껴지는 편안함과 따스함은 밤 바람도 무심케 합니다. 오늘 밤은 호숫가 물결 처럼 잔잔하게 쉼 없이 흐르는 향긋한 마음을 느낍니다. 질투심 많은 아프로디테(Aphrodite)는 나의 숨겨진 연정을 모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