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공간━━…•♡/해학의 장

세상에 믿을 넘 없네!...

하얀제비 2009. 8. 27. 12:28

세상에 믿을 넘 없네!...
금실 좋기로 소문난
朴거시기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인은 평생 자기만 사랑하고
다른 여자에게 눈길 한 번 안 주는
그런 남편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런데...
하늘 같은 남편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황천길로 가버렸다.

"아이고~~
나더러 어찌 살라고 혼자만 가는 거요"
"난 못살아~

나도 따라갈 껴여~"
앙~~앙앙~~

며칠을 슬퍼하며 생각하다가...
남편 따라서 가기로
마음을 굳게 먹고,
저승으로 찾아갔는데...



그 곳엔 방이 세 개가 있었다.

결혼 후, 단 한 번도
바람을 안 피우고 오로지
부인과 가정을 위해 살아온 사람은...

장미방


바람은 가끔 피우지만 
사고는 안 친 사람은...
백합방


부인 몰래 바람을 많이 피우고 
여자들만 보면 사족을 못쓴 사람은...
선인장방


부인은 남편이 
당연히 장미방에 있겠지!! 
하고 문을 열었는데...
"어~라 ...여긴, 
한 명도 없네~" 이상하다?... 
그럼 백합방에??
그런데. 그 방엔 딱 
세 명만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안 보이는 게 아닌가!?
"우찌된 거여~~
혹씨... 안 죽은 거 아녀~~?"
마지막으로 살며시 
"설마, 여기는 아니겠지."하며
선인장방을 빼꼼히 열어 보았다.

그랬더니... 남자들이...
버글~버글~천지 삐까리 있는데.
한가운데 남편이 보였다.
설마...?
'군기'라는 붉은 완장을 차고 
왕초 노릇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망~할~넘!! 얼른, 
지옥으로 떨어져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