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횡성 갑산 숯가마 여행
아침 일찍 집을 떠나 예술의 전당 앞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합류 후 가는 중간에 신내서울해장국집에 들러
아침 식사를 한다. 아침 7시 30분이다. 이 집은 새로 지은 건물이다. 예전의 식당은 앞의 주차장이었는데
장사가 잘 되는 것이 탐이 나서 방화하는 바람에 지금의 곳에 새로 지은 것이다. 그 때의 사진을 찾을 수 없어서
현재의 모습만 보여드린다.
20여 년 단골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앞의 주차장에 있는 마차로 뒤풀이를 하고 횡성으로 향한다.
아침 나절이라 한산하고 참 좋다. 아침 공기도 상큼하고 .... 도착하니 10시가 된다.
방을 잡고 숯가마로 향한다. 토요일 아침이라 사람은 별로 없다. 숯가마가 꽃탕이라서 그런지
안에도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
꽃탕이 제맛이다. 현재 숯가마 안의 온도는 150도란다. 아침보다 조금 약해졌단다. 1분을 버티기 힘들었다.
땀을 흠씬 빼고 나니 배가 출출하다. 벌써 점심시간이다. 이제 횡성한우고기 맛을 볼 차례다. 숯가마에서 생산된 숯불에
구운 고기를 벗삼아 술 한 잔과 밥 한공기로 배를 채운다. 고기 한 점 한 점마다 감칠 맛이 죽인다.
식사를 마치고 소화를 시켜야 할 차례다. 숯가마 앞산에 오른다. 억새가 앞을 가린다. 오르는 김에 더덕 생각이 나서 더덕을 캐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찾기 힘들었다. 잎이 있으면 좋은데 잎이 없으니 줄기를 찾아 캐야 한다.
더덕이다. 모두 네 뿌리를 캤다.
말벌집이다.
숯가마에서 올라오는 연기다.
다시 숯가마로 돌아오니 숯가마 온도도 많이 낮아진 모양이다. 가마 안마다 사람들로 붐빈다. 이제 마지막 한 번 하고 떠나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