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찰교실, 생태탐방교실 운영, 수서생물 관찰교실 신설
날씨가 더워지자 ‘올 여름은 얼마나 더울까’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잠시 더위를 잊고, 자연 안에서 뭔가를 배워보기, 청계천에 가면 방법이 있다. 청계천 여름특집 ‘청계천 여름 생태학습 프로그램’이 그것.
이 프로그램은 6월9일(토)부터 운영이 되며, 기존의 식물 관찰교실과 유아 생태탐방, 생태탐방 교실은 청계천 물가에서 진행이 되고, 이번에는 물가에 사는 곤충과 수조류 등을 직접 채집해 관찰해보는 ‘수서생물 관찰교실’이 신설됐다.
6월에 처음으로 시작되는 ‘수서생물 관찰교실’은 채집 도구로 날도래나 꼬마하루살이, 다슬기 등을 채집해 관찰하고 물가 식물인 창포나 애기부들의 역할을 배우게 된다. 또, 잉어, 피라미, 버들치 같은 물고기와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등의 습성도 알 수 있다. 설명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20여명의 참가자가 청계천 생태해설사와 한 팀이 돼 채집과 관찰 등 체험위주의 학습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방과 후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도록 토요일 오후 2~4시에 진행하며 초등학생 이상 가족들과 단체가 참가 대상이다.
이밖에 청계천을 탐방하며 계절별로 봄에는 새싹, 여름에는 야생화, 가을에는 열매를 중점적으로 관찰하는 ‘식물 관찰교실’(목요일 오후 2~4시),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놀이와 함께하는 청계천을 탐방하는 ‘유아탐방’(화ㆍ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청계천의 식물, 조류, 곤충, 하천시설물을 탐방하며 생태 환경을 이해하는 ‘청계천 탐방’(월ㆍ수ㆍ금ㆍ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등의 기존 프로그램은 계속 운영이 된다. 특히 유아탐방이나 식물관찰교실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가 근처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봄철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공작 체험교실’은 더운 여름을 피해 가을부터 다시 시작한다.
여름철 생태 학습 프로그램의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www.sisul.or.kr)나 서울시청 청계천 홈페이지(cheonggye.seoul.go.kr)에서 예약하면 되고,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참가비는 없다.
공단은 청계천 생태학습프로그램이 예약률이 높은 반면 취소통보 없이 무단으로 참석하지 않는 예약자가 많아 운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취소 시 미리 공단에 통보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설공단은 여름 생태학습 프로그램과 관련, 청계천 이용에 관한 조례에 따라 물에 직접 들어갈 수는 없지만, 수변 데크나 징검다리 등에서 수서생물을 채집해 물을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운영의 묘를 살릴 계획이다. 김석종 센터장은 “점점 다양해지는 청계천의 생물상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보다 다양한 계절별 맞춤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 2290-6885 (서울시설공단 청계천관리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