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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月의 窓을 열며 / 박노들

하얀제비 2007. 5. 2. 12:18

 

 

 

 五月의 窓을 열며

                                                      朴  노  들

오늘 우린

라일락(lilac) 그윽한 향기와 더불어
너무나도 눈부시게 푸른 신록(新綠)들이

천지사방(天地四方)으로
무성(茂盛)하게 번져 나가는

계절의 여왕 오월(五月)을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오월(五月)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눈앞에 펼쳐진 저 녹색(綠色)의 향연과
싱그럽고 그윽한 풀 냄새들이

올 가을의 결실과 수확의 꿈을
지금부터 미리 펼쳐 주기 때문입니다.

저 오월(五月)의 창공(蒼空)에
두둥실 떠 있는

‘희망(希望)’이란
애드벌룬(adballoon)은
         
지난날의 아픔을
잊게 해 줄 뿐더러

우리한테 다가올

유월(六月)의 지루한 장마와
칠팔월의 폭염(暴炎)까지도

너끈히 이겨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오월(五月) 첫날을 맞아

그 동안 굳게 닫혀 있던
우리 집 창문(窓門)을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눈부시게 푸른 하늘을 향해

천지사방(天地四方)으로 번져 나가는
연초록(軟草綠) 물결을 향해

가슴 속 깊이까지
싱그럽게 숨을 들이마시며
…………

오월(五月)의 창(窓)을 열겠습니다.


             2007 년 5 월 1 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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